[더팩트ㅣ박대웅 기자] "JYJ 김재중 닮았어요."
20대 여성이 40대 남성에게 호의로 한 말이 결국 전치 3주의 상해로 돌아왔다.
18일 <더팩트> 독자게시판에 '잘생겨서 전설이 된 설' 등 다양한 제목으로 20대 여성을 맥줏병으로 가격한 40대 남성으 이야기가 게재됐다.
게시자는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12일 인기그룹 JYJ 멤버 김재중과 닮았다는 말에 발끈해 폭력을 휘두른 문 모(40·경기 평택)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적었다.
이어 "문 씨는 12일 오후 10시쯤 동대문구의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다 옆테이블의 임모(22·여·서울 용봉동)씨가 'JYJ김재중과 닮았다'고 농담을 하자격분해 맥줏병으로 임씨를 내려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적었다.
게시자는 "문 씨가 '김재중'을 '김대중'으로 잘못 알아듣고 상해를 입혔다"면서 "문 씨는 평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싫어해왔는데 임 씨가 자신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닮았다고 말한 것인 줄 착각해 술김에 화가 치밀어 폭력을 휘둘렀다"고 전했다.
동대문경찰서 측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서로 오해하면서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며 "가해자가 잘못 들은 것을 뒤늦게 알았지만 피해자의 부상 정도가 심해 입건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