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네가 들어가서 노는 게 도와주는 거야!'
엄마를 도와드릴 때 엄마가 하는 말을 묻는 어느 초등학교 시험지를 받은 초등학생이 이같이 말했다.
이 밖에도 영어 단어로 채소인 '당근'을 묻는 질문에 'Sure(물론)'라고 쓰는 등 기상천외한 초등학생의 시험 답안지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9일 SNS피드 등 온라인과 SNS에 '초등학생들의 시험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개됐다.
게시물은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초등학생들이 낸 기상천외한 답들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어머니께서 나를 낳으신 병원은 어디입니까'라는 물음에 정답인 '산부인과' 대신 '메디파크'라며 실제 태어난 병원 이름을 적는 아이부터 '산에서 밥을 지어 먹으면 안 되는 이유'로 "거지로 오해 받을까봐"라고 쓴 아이까지 유형도 다양하다.
또 '귀뚜라미→미꾸라지→지구→구슬→슬기'와 같이 끝말잇기를 하라는 문제에 한 학생은 제시어 '비행기'에 이어 빈칸을 모두 '기러기'로 채워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나타나는 여자의 신체적 변화를 한 가지만 써라'는 물음에 한 학생은 "무섭고 난폭하며 폭력적이다"라고 써 누리꾼의 공감을 얻었다.
또 '여러분은 어떤 것을 보고 웅장하다고 생각했냐'는 물음에 한 학생은 '엄마 뱃살'이라고 했고, '옆집 아주머니께서 떡을 가지고 오셨다'는 상황에 어울리는 말을 묻는 질문에 '안 사요'라고 적기도 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오답들이 누리꾼들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