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 죽음 부른 졸음운전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영상, 7중 추돌사고 2명 사망. 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서울 양재나들목 부근 1차로에서 광역버스가 승용차를 추돌하는 등 9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유튜브 캡처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영상, 원인은?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섬뜩하네!'

경부고속도로 7중 추돌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9일 오후 2시 50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 양재나들목 부근 1차로에서 광역버스가 승용차를 뒤를 들이받으며 7중 연쇄 추돌 사고를 냈다. 특히 버스가 직접 들이받은 K5승용차에 탄 50대 부부가 사망했다. 이 밖에도 16명이 부상했다.

9일 일어난 경부고속도로 7중 추돌 사고는 버스기사의 졸음운전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픽사베이

사고 당시 버스 운전자는 졸음운전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버스전용차로인 1차로가 아닌 2차로로 돌진해 앞서 가던 K5 승용차를 뒤에서 덮쳤다. 광역버스는 K5 승용차 위로 올라탄 채 2차로와 1차로를 오가며 다른 차량을 잇따라 추돌했다. 광역버스는 중앙분리대에 부딪히고서야 겨우 멈춰섰다.

버스가 올라탄 K5 승용차는 종잇장처럼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구겨졌다. 소방당국은 K5 차량에서 남편 신 모(59) 씨와 부인 설 모(56) 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버스 운전자 김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제동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정황 등을 종합해 버스 운전기사가 졸음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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