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에 물려 70대 노인 사망! 맹견 관리 강화 목소리

풍산개, 70대 노인 공격! 끝내 사망 7일 9시 15분쯤 안동시의 한 가정집에서 70대 노인이 풍산개에게 물려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캡처

풍산개 70대 노인 공격해 사망, 정부 '맹견관리 강화하겠다'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풍산개가 70대 노인을 물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후 9시 15분쯤 안동시의 한 가정집에서 70대 노인 A씨가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A씨의 목에 심한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A씨가 기르던 풍산개도 발견됐다. 풍산개는 목줄없이 입 주변에 혈흔이 묻어 있었다. 또한 농가에서 30m 가량 떨어진 골목 입구에서 풍산개의 송곳니 1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낮에 5차례 전화를 했는데 할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요양보호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주 1~2회 생활관리 차원에서 안부전화를 해 왔다.

풍산개 사망 사고로 인해 맹견 관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픽사베이

경찰은 "A씨가 골목에서 풍산개에게 물린 뒤 집으로 돌아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는 유기견 보호소로 보내 안락사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맹견 소유자와 영업자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해외 맹견 관리 사례조사 및 전문가 논의를 거쳐 현재 6종인 맹견의 종류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맹견에 의한 사망, 상해 사고가 발생하면 주인을 처벌하고 맹견을 대상으로는 복종 훈련뿐 아니라 최악의 경우 안락사 등 필요한 조치 명령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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