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살 여성 보디빌더 챔피언! '100세 시대 진정한 롤 모델'

74세 할머니 보디빌더, 보디빌더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요 19일 영국매체 더선은 74세 현역 할머니 보디빌더를 100세 시대 롤모델이라며 소개했다./호주머니 홈페이지 캡처

호주 74세 할머니 보디빌더, "내 목표는 국제 경기 1위다"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보디빌더는 극한의 인내를 감수하며 조각같은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직업이다.

보디빌더는 대부분 20대에 시작하는 것을 상식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늦은 나이에 현역 보디빌더로 활동하는 선수가 있다. 그의 나이는 무려 74세다.

19일 영국매체 '더선'은 호주 캔버라의 사는 제니스 로레인에 대해 보도했다. 그는 74세 호주 최고령 여성 보디빌더다.

최고령 보디빌더라고 우습게 볼 수 없다. 그는 나이 많은 여성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뜨리고 크고 작은 세계 대회에서 여러차례 상을 받았다.

제니스가 보디빌더로 나서게 된 건 56세 때다. 직장에서 은퇴한 후 대화할 사라도 없고 어딘가에 소속됐다는 소속감을 느낄 수 없어 지독한 무력감에 빠졌다. 제니스가 생각을 바꾸게 된 건 어느날 공원을 산책하다 한 여성을 본 이후였다. 걷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을 보고 "절대로 저렇게 될 수 없다"고 깨달았다.

이후 노화 과정을 막고 체중을 조절하기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하루에 60개씩 팔굽혀펴기를 하고 주 3회 이상 운동을 하고 있다. 또한 일주일에 32km 이상을 달리며 체력과 근육을 유지하고 있다.

제니스가 이렇게 보디빌딩에 몰두할 수 있는 것은 남편의 덕이 크다. 제니스 로레인의 남편 데이비드는 51세로 제니스보다 23세 어린 연하다. 제니스와 데이비드는 27년 전에 만난 후 현재까지 사랑을 지키면서 살고 있다. 특히 데이비드의 외조는 보디빌더 선수 사이에서 유명하다.

운동으로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니스에 대해 '더선'은 100세 시대 롤모델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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