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다녀온 여성 지카바이러스 감염…동남아 중남미 '위험 국가'

태국을 다녀온 30대 여성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17일 질병관리본부가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태국을 다녀온 30대 여성이 지카바이러스 확진을 받았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태국을 방문한 A 씨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발생한 21번째 환자다.

지난 10일 입국한 A씨는 발열 증상이 나타자나 14일 전라남도 여수시의 한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았고, 15일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와 함께 태국을 다녀온 3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지난 1947년 우간다 붉은털 원숭이에서 바이러스가 최초로 확인됐고, 인체감염사례는 195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처음 보고됐다. 숲모기에 의해 감염되며 점구신성 발진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발열이 나타난다.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신생아 소두증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지카바이러스 위험 국가로는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볼리비아 등 중남미 국가 등이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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