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현충일은 왜 망종인 6월6일로 지정됐을까

현충일이자 망종인 6일 전국에서 현충일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망종인 현충일, 그저 쉬는 날?'

절기상 망종인 매년 6월6일은 현충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공휴일이다. 더욱이 올해 현충일은 화요일로 월요일(5일) 휴가를 낼 경우 주말 포함 4일을 쉴 수 있는 징검다리 연휴다. 때문에 지난 주말 고속도로와 유명 관광지 등에 인파가 몰려들기도 했다. 하지만 현충일은 그저 '빨간 날'이 아니다. <더팩트>가 현충일의 의미와 유래, 태극기 게양법을 살펴봤다.

6일 현충일을 맞아 현충일의 의미가 주목 받고 있다. /더팩트DB

◆현충일의 의미

현충일은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기념일이다. 1956년 현충일 제정 당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령만을 기리는 날이었지만 1965년부터 일제시대에 국권 회복을 위해 독립투쟁을 벌이다 희생된 순국선열까지 함께 추모하게 됐다.

현충일에는 조의의 의미를 담은 반기(半旗)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사이렌 소리와 함께 1분간 묵념하며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명복을 빈다. 또 국립현충원, 국립묘지, 전쟁기념관, 독립기념관 등 위령을 모신 곳을 방문해 헌화하거나 다양한 기념행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모하기도 한다.

현충일을 맞아 절기상 망종을 현충일로 지정한 이유가 주목 받고 있다. /더팩트DB

◆현충일의 유래

현충일이라는 명칭은 1707년(숙종 33년) 이순신 장군의 충열을 기리기 위해 세운 '현충사'에서 유래했다. 처음 현충기념일이었으나, 1975년 12월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공식적으로 현충일로 개칭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현충일은 왜 6월6일일가. 여기에는 6·25전쟁으로 산화한 많은 장병을 기리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24절기 중 '손 없는 날(악귀가 없는 날)'에 제사를 지내곤 했다. 때문에 6월의 손 없는 날인 '망종'을 현충일로 제정하게 됐다. 1956년 6월6일, 현충일 최초로 제정됐던 그 날 역시 망종이었다.

한편 제62회 현충일인 오늘(6일) 전국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 또한 오전 10시 추모 사이렌이 울리면 1분간 묵념도 진행된다. 묵념시간에는 전국 225곳의 주요 도로에서 차량이 일시 정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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