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역 천사, 한 누리꾼의 게시물로 세상에 선행 알려졌다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군자역에서 갑자기 쓰러진 노인을 응급처치한 여성의 선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한 누리꾼의 페이스북에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군자역에서 찍힌 것으로 한 여성이 노인을 응급처치하고 있다. 70대 노인으로 밝혀진 이 남성은 가슴에 카네이션을 꽂고 길을 가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문제는 장소가 계단이었던 것. 그는 얼굴에 큰 상처를 입어 피가 흐르는 상황이었다.
주변 사람들이 119 전화를 하고는 당황하는 사이 한 여성이 나선다. 이 여성은 침착하게 피가 흐르는 노인의 얼굴을 닦고 응급처치를 시작한다. 피가 흐르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노인을 안심시키며 119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후 119 구조대가 도착하자 그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사라졌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선행을 뒤로 한 채 총총히 사라졌다"며 "따뜻한 사연이라 올려본다"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