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연휴 덮친 '최악의 황사'…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7일, 몽골과 중국에서 온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도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는 많은 시민이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쓴 채 길을 지나고 있다./임세준 기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주말과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인 7일, 몽골과 중국에서 온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도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몽골과 중국 북동지방 발원한 황사의 북서풍으로 인한 유입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나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매우나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는 '미세먼지 경보(PM10 시간평균농도 300㎍/㎥ 이상 2시간 지속)'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꼭 쓰고, 실내에선 창문을 닫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중부지방과 일부 경북엔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한다"며 "강원영동과 중부지방에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아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날 강릉 대관령에서 산불이 나 민가까지 덮치면서 지금까지 30채가 불에 탔다.

이날 낮 예상 최고 기온은 ▲서울 23도▲대전 25도 ▲대구 27도 ▲전주 24도 ▲부산 24도 ▲강릉 24도 ▲제주 23도 ▲울릉·독도 20도 등이다.

한편 기상청은 어버이날인 8일은 전국이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고 예보했으며,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당분간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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