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5.3항쟁 31주년 '6월 항쟁 시발점'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3일 인천 5.3항쟁 31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3일 인천시 남구 주안쉼터공원에서 박우섭 남구청장, 이우재 계승대회 조직위원장, 이청연 인천시 교육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5.3민주항쟁 정신계승 기념식'이 열렸다.
인천 5.3항쟁은 노동자, 학생, 인천시민들이 1986년 5월 3일 전두환 독재정권의 장기집권 음모에 맞서 주안역 일대에서 민주정부 수립과 민주헌법 쟁취를 외치며 독재 정권에 저항한 민주화운동이다.
당시 재야와 운동권 세력은 5월 3일 인천 시민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신민당 인천 개헌추진위원회 경기·인천지부 결성대회를 앞두고 주안사거리를 점거해 무기한 철야연좌농성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당시 행사장 주변에 경인지역 재야단체 소속 운동가들과 4000여 명의 노동자·시민들이 집결해 총 50여 종에 달하는 유인물이 뿌려졌다. 시위대는 신민당의 각성과 함께 이원집정 개헌 반대를 외치며 국민헌법제정과 헌법제정민중회의 소집을 주장했다.
당시 이 항쟁으로 319명이 연행됐으며 129명이 구속됐고 37명이 수배당했다. 그러나 1987년 6월 항쟁의 시발점으로 전두환 정권 퇴진과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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