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9중 추돌 사고, 사고자 "급발진" 주장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부산 해운대구에서 9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5일 오후 4시7분쯤 해운대구 재송2동 한빛공원 인근 골목에서 정모(69) 씨가 몰던 액티언 차량이 길 양쪽에 주차된 차량 9대를 연속해서 부딪힌 뒤 언덕길을 내려가던 정모(여·36) 씨의 산타페 차량을 추돌했다.
이 충격으로 산타페 차량이 앞으로 밀리면서 언덕을 올라오던 김모(여·74) 씨와 여모(70) 씨를 덮쳤다. 김 씨와 임 씨는 하반신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임 씨는 아동지킴이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들도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액티언 운전자 정 씨는 사고 원인을 급발진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 지점은 도로가 좁고 길 양쪽에 주차된 차량이 많아 대부분 서행 운전하는 곳이다. 경찰은 사고 지점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자세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