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서울 수서경찰서와 서울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합동감식단을 구성해 서울 역삼동 철거현장붕괴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합동감식단은 철거현장에 안전 보강 작업이 이뤄졌는지 등을 살펴보고 전문가와 함께 현장검증을 한다. 또, 관련 업체와 공사장 관계자들을 소환해 안전 대책 등을 사전에 마련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연구원과 조율해 사고 원인 조사에 집중할 것"이라며 "원인 조사 이후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 9시 58분쯤 강남 역삼동 건물 철거현장 1층 바닥이 갑자기 꺼지면서 분진작업을 하던 포크레인과 포크레인 기사, 몽골인 작업자 2명이 지하 2층으로 추락해 매몰됐다.
포크레인 기사 홍모 씨(56)는 추락 후 스스로 대피했으며, 몽골인 작업자 2명은 사고발생 후 각각 2시간 1분, 3시간 32분 만에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