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오경희 기자] 시리아 반군지역 공습 사건으로 민간인 18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8일(현지 시각) 시리아 인권관측소가 밝혔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이날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우룸 알조즈에서 발생한 공습으로 민간인 다수가 다쳤으며,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 5명과 여성 2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 부상자들은 현재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공습 주체에 대해 시리아 측은 폭격기의 형태와 비행 방향 등에 비춰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러시아 폭격기"로 추정하며 러시아 측의 보복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지난 6일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를 향해 59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쏜 지 이틀 만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폭격이 "주권 국가에 대한 침공"이라고 반발하며 '핫라인' 잠정폐쇄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