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중국에서 탈북여성이 연령대에 따라 몸값이 매겨진 채 팔려가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중앙일보는 20일 유엔 여성지위위원회(UNCSW)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주최한 인권 토론회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2008년 탈북한 이소연 한국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는 토론회에서 "많은 탈북 여성들이 중국 내 인신매매 조직을 통해 남성들에게 팔리고 있다"며 "20대 여성은 미화로 4000달러(약 450만원), 40대 여성은 2000달러(약 226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고 진술했다.
이소연 대표는 "이들 여성이 대개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 탈북했지만 늘 공안에 체포돼 송환될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소연 대표를 비롯해 미국에 정착한 탈북 여성 3명과 북한자유연합 등 인권단체들은 북한 여성들의 인권 개선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