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자신의 뒷담화를 했다'는 이유로 후배 여중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뒤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10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중량경찰서는 주택 골목가에서 또래 여중생을 폭행하고 이를 촬영한 중학생과 고등학생 등 10대 2명에 대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쯤 서울 강북지역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A양과 고등학교 1학년인 B양은 청량리동 세종대왕기념관 인근에서 중학교 2학년인 피해자를 주택 골목가로 데리고 가 폭행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7일 폭행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아이가 자신들을 뒷담화한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과 피해자는 다른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해자들은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개해 논란을 빚고 있다.
동영상에서 가해자는 피해자를 무릎 꿇린 채 "뭘 잘못했어?"라고 물었다. 이후 피해자가 답변을 하는 동안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의 머리와 배, 얼굴 등을 손발로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폭행 후 피해 학생의 얼굴은 퉁퉁 부었다.
해당 영상은 가해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