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필리핀으로 원정 성매매를 떠난 한국인 남성 9명의 실명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4일(현지시간) 세부 데일리 뉴스는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은 전날(3일) 세부 라푸라푸 시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 남성 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체포 당시 19~21세 필리핀 여성 7명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BI에 따르면 남성들은 하루 2000페소(약 4만5000원)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데일리 뉴스는 이들의 '섹스 관광' 소식과 함께 실명을 공개했다.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 9명은 40~50대 중년으로 함모 씨, 이모 씨, 김모 씨, 한모 씨, 박모 씨, 신모 씨 등이다.
NBI 수사관은 "남성들은 세부인을 상대로 '매춘 관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첩보를 입수해 검거 계획을 세웠고, 검거 과정에서 저항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