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금관문화훈장 추서 박맹호 누구?'
정부가 지난달 22일 84세를 일기로 별세한 '50년 출판 외길인생' 고 박맹호 민음사 출판그룹 회장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훈장(1~5등급) 중 1등급에 해당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0년 동안 출판계에 종사하며 출판 문화 발전을 위해 공헌한 고인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고 박맹호 회장은 1966년 민음사를 창립하고 '세계문학전집' 등 다수의 단행본을 기획했다. 또 신진작가 발굴에도 앞장섰다. 1970년대에는 '세계 시인선', '오늘의 시인총서' 등을 발행해 시의 대중화에 김여했다.
아울러 문학지와 문학상 제정을 통해 문학제도를 혁신하고 '대우학술총서' 등을 발간해 인문·학술 출판 발전에 기여했다. 공상과학(SF)판타지 문학 등 전문 영역 출판에도 앞장서 한국 출판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훈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송수근 제1차관이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