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집회vs촛불집회, '탄핵 결정 앞두고 최대 인파 세대결'

태극기집회 대한문앞 거리 가득 메워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태극기집회와 민중총궐기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 가운데 세대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남용희 기자


태극기집회 역대 최대 인원 모일듯

[더팩트│임영무 기자] 태극기집회와 민중촐궐기 집회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도심에서 함께 열렸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과 태극기집회를 주최하는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총동원령 수준으로 집결해 25일 집회는 올해들어 최대 규모로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는 오후 4시부터 노동계·농민·빈민·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주최하는 민중총궐기 집회가 열린다. 총궐기에 이어 오후 5시부터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주최하는 박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가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를 제목으로 열린다. 박 대통령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인용, 특검 연장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고, 청와대·헌재·재벌 대기업 사옥 등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반면 친박 인사들이 주도하는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이른바 태극기집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열어 헌재의 탄핵 기각을 촉구한다. 탄기국은 "25일 대통령 취임 4주년은 국민 총궐기의 날"이라며 "고영태 일당의 기획된 음모에 의해 헌법위반의 누명을 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모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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