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1~3등까지 싹쓸이한 육군사관학교 여생도들
[더팩트│임영무 기자] 육군사관학교 졸업성적 1~3위를 여생도가 차지했다.
얼해 졸업성적 1위인 대통령상은 이은애(24), 국무총리상(2위)은 김미소(22), 국방부 장관상(3위)은 이효진(23) 생도가 받았다. 여생도가 1등으로 졸업한 사례는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3번째로 우수한 여성인재들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1~3등 졸업생 모두 여생도가 차지한 것은 개교 이래 처음이다. 이번에 졸업하는 여생도는 지난 2013년 37.8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인원이다.
육사는 2012년과 2013년 연이어 여생도가 졸업성적 1위를 차지하자 성적 산정방식을 바꿔 비난을 받기도했다. 학과교육 성적이 전체 성적의 73.5%를 차지했지만 이를 50%로 줄였다. 이 조치는 여생도 성적 우수자를 견제하기 위한 조정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했다. 2015년 이후 졸업성적 우수자는 지적역량(일반학) 50%, 신체적 역량(체육학·체력검정) 15%, 군사적 역량(군사이론·하기 군사훈련) 25%, 훈육(내무생활·리더십) 10% 등 으로 평가체계를 수정했다.
연세대 1학년 재학 중 자퇴하고 육사에 입학해 1등을 한 이은애 생도는 "부족한 체력 극복을 위해 매일 5㎞ 이상 뛰었고 여자축구 리그전에도 꾸준히 참여해 체력을 단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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