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무총장도 트럼프 비판 가세
[더팩트│임영무 기자] 유엔사무총장도 트럼프 비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개 무슬림 국가 여행객들의 미국 입국 금지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덧붙여 이런 맹목적인 조치는 테러 척결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경 통제를 강화하려는 국가는 종교와 인종, 국적 등과 관계된 어떤 형태의 차별에도 기초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차별은 테러단체들의 선전을 촉진할 수 있는 광범위한 우려와 위험을 촉발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시리아, 이란, 예멘,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등 테러 위험국 7곳 국민의 미 입국을 90일간 막고, 시리아 난민은 영구히 입국을 금지시키며 난민입국 프로그램도 최소 120일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해 국제 사회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탄탄한 정보에 기초하지 않은 맹목적인 조치는 정교해진 테러 움직임을 잡아내지 못하면서 비효율적으로 흐르기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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