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행정부 공식 출범…한미관계 우려

미국 제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20일(현지 시각) 수도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취임식을 열고 4년 임기에 들어간다. /게티이미지 제공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미국 제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20일(이하 현지 시각) 수도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취임식을 열고 새 시대를 알린다.

트럼프의 취임식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가수 재키 에반코와 모르몬 태버내클 합창단 등의 축하공연에 이어 2시간 뒤 개회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이후 12시 트럼프는 취임 선서를 하고 난 뒤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이후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지향점이 담긴 취임 연설을 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연설에는 국민 통합과 국익외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에는 워싱턴 일대에 70~80만 명이 몰릴 전망이다. 8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에는 약 180만 명이 운집했다.

우리나라에선 정부 대표로 안호영 주미대사가 취임식에 참석한다. 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자리한다.

이번 취임식에는 막대한 돈이 쓰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BS는 지난 18일 취임식 총비용은 1억7500만 달러(2060억 원)에서 2억 달러(2350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모든 비용은 기부금과 세금이 투입된다.

트럼프는 취임식을 마치고 의회에서 상·하원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이어 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약 2.7km 구간에서 차를 타고 행진한 뒤 백악관에 입성해 공식 업무에 착수한다.

극단적 성향의 국수주의자로 평가받는 트럼프가 백악관 새 주인으로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안보와 외교 등 정세 격변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자국 우선주의'를 공공연히 밝혀온 트럼프가 패권을 쥐게 됨에 따라 한미관계에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외교·통상 전문가들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주한미군 방위비용, 대북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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