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피해자만 7만여 명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징역 22년·추징금 125억 원!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오른팔로 잘 알려진 강태용에게 징역 22년과 추징금 125억 원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기현)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태용에게 징역 22년과 추징금 125억 원을 선고했다.
강태용은 2006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조희팔과 함께 건강보조기구 대여사업으로 '고수익을 내겠다'며 7만여 명을 상대로 5조715억 원을 끌어모았다.
강태용은 또 조희팔의 오른팔답게 2007년과 2008년 3차례에 걸쳐 2억 원의 뇌물을 주고 조희팔 사건 수사정보를 빼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범죄수익금 521억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조희팔과 공모한 범행이 입증됐고, 피해자만 7만여 명에 달하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다.
한편 강태용은 중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가 2015년 10월 현지 공안에 붙잡힌 후 두 달여 만에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