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 "트럼프 신체장애 기자 흉내, 올해 가장 놀라운 연기"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메릴 스트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날린 일침이 재조명받고 있다.
스트립은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우리는 지금 미국 사회에서 가장 비난받고 있는 사람들인데 바로 외국인과 언론 종사자들"이라며 "올해 숨 막힐 듯 아름답고 강력한 연기들이 많았지만, 단 한가지 연기가 저를 가장 놀라게 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자리를 원하는 한 남성(트럼프)이 어떤 장애인 기자를 흉내 낸 순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실제 2015년 11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세 도중 뉴욕타임스 서지 코발레스키 기자의 신체장애를 조롱한 바 있다.
이어 스트립은 "혐오는 혐오를 부르고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며 "권련을 가진 자가 약자를 괴롭히기 위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다면 우리는 모두 패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대선 승리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