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살인범에 무기징역 선고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일명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장기 미제 사건 나주 여고생 성폭행 살인 사건의 범인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1부는 11일 오전 지난 2001년 2월 4일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여고생 박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모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행적을 조작하고 예행연습까지 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 위험한 방법으로 살해했고, 범행 후 옷을 벗기고 방치했다"며 "여고생이 억울하게 죽었고, 아버지도 이후 괴로워하다 안타깝게 숨진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해 8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집중 방송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박 양의 사건을 재조명하며 6개월 전 드들강에서 멀지 않은 만봉천에서 20대 간호사 여성이 알몸의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도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