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덴마크 고등법원 항소 기각, 정유라 30일까지 구금.'
덴마크 고등법원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이로써 정유라는 오는 30일까지 덴마크에서 구금된 상태로 조사를 받게 됐다. 앞서 정유라는 오는 30일까지 구금이 4주 연장된 게 부당하다고 덴마크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검팀은 정유라를 한국으로 소환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까지 상황을 고려할 때 최소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라는 체포 직후 자신을 풀어주면 한국으로 자진 입국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특검팀은 '정유라와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검이 정식절차인 범죄인인도 청구를 이달 중 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덴마크 정부는 한국의 공식적인 송환 요청이 들어오면 절차를 진행하는데 30일 정도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모하마드 아산 덴마크 검찰청 차장검사는 "한국 측 공식 송환 요청서를 받은 뒤 30일 정도 걸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변수는 또 있다. 정유라가 대법원으로 이 사안을 끌고 갈 가능성도 있어 특검 기간 안에 정유라의 한국 소환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검 수사 기간은 다음 달 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