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다큐 공개 앞둔 자로, 자살 않겠다 공언 왜?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크리스마스인 25일 세월호 다큐 공개를 앞둔 자로가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며 근황을 알렸다.
세월호 다큐 공개를 앞둔 자로는 22일 '자로의 꿈'이라는 본인 블로그에 "저는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자로는 "세월호 침몰 원인 다큐 SEWOLX(세월엑스) 티저 영상 공개 후 과분할 정도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로는 "정말 많은 네티즌 분들의 응원과 걱정에 일일이 답변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저는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로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전 절대로 자살할 마음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평소처럼 라면을 즐겨 먹을 것이고, 밤길도 혼자 다닐 것이고, 마티즈도 탈 것이고, 등산도 다닐 것이고, 제가 아는 지인들을 끝까지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세월엑스 티저 영상 공개 후 많은 누리꾼들은 "절대 자살 안 한다고 남겨두세요" "등산 다니지 마세요" "라면 먹지 마세요" "자료 백업해두세요" "혼자 밤길 다니지 마세요" 등 다양한 조언을 했다.
자로는 세월엑스 자료에 대해 철통 보안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중 3중으로 백업해 둔 상태고 믿을 수 있는 언론사에 이미 자료를 넘겼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편견을 깨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자로는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래서 용기를 내려는 것"이라며 "진실을 말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 광화문의 타오르는 촛불이 이미 우리 사회를 변화시켰다고 믿는다. 대한민국은 진실을 숨길 때보다 밝힐 때가 훨씬 안전하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자로는 온라인에서 활동 중인 네티즌수사대로 2013년 국정원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할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또한 2014년 6월에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정치 편향적 글을 수집해 세상에 내놓아 자진사퇴하게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