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한지상, 브로드웨이 향한 韓배우 자부심 외침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뮤지컬배우 한지상(34)이 국내 뮤지컬배우들의 능력을 내세우며 자부심을 한껏 발산했다.
한지상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데스노트'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데스노트'는 일본에서 상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라서 한국인으로서 얄밉고 부럽더라"며 "뉴욕에서 '킹키부츠'를 봤는데 우리나라 배우들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적자원은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그런 자존감으로 대본을 읽어나갔다. 이 내용은 꼭 기사로 써 달라"고 힘 있게 외쳤다. 하지만 말을 마무리한 뒤 "정치에 입문하지는 않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김준수를 비롯해 박혜나 강홍석 등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을 칭찬하며 브로드웨이에 내놔도 충분히 빛을 발휘할 것이란 신뢰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데스노트'는 이름이 적히면 죽는 노트, 데스노트를 우연히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 싸움을 그린다. 2003년부터 슈에이샤 '주간소년 점프'에서 만화로 연재돼 대히트를 기록했고, 2006년에는 영화로도 개봉돼 흥행기록을 세웠다.
공연은 내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만 7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은 17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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