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검찰·특검 누가 먼저 잡을까?

정유라 도대체 어디에 있나! 정유라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소재 파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튜브 갈무리

정유라, 여전히 소재 파악 안돼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정유라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여전히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검찰과 특검 중 어느 쪽이 먼저 잡을지에 대한 누리꾼들 관심이 크다.

정유라는 지난달 23일 국조특위 전체 회의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유라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학위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 김성태 위원장은 "(정유라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청문회장에 세울 방침"이라고 발힌 바 있다.

그러나 정유라에 대한 소재 파악은 전무한 상황이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정부 기관보고에서 "정유라에 대한 소재는 파악했느냐"며 "소환결정은 왜 내리지 않았느냐"고 이창재 법무부 차관을 질타했다.

이창재 차관은 "오해 없도록 신속히 (수사)할 것. 다만 지금까지는 중요한 것 위주로 신속히 해왔다"고 해명했다. 즉 정유라의 소재 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검찰의 미온적 수사 의지에 일부 누리꾼들은 "특검이 먼저 정유라를 찾는 것 아니냐"고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특별검사로 임명한 박영수 변호사 1일 빠른 시일내 특검 수사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박영수 특검의 발언에 누리꾼들 역시 "제발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유라, 삼성 등 모두 잡아서 수사해라"라고 입을 모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박영수 특검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결코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할 것이다. 일체의 사실관계에 대한 명백한 규명에 초점을 두되 수사영역을 한정하거나 대상자의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영수 특검은 1일 오전 9시쯤 자신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 앞에서 "특검법 준비기간에 수사를 못하도록하는 규정은 없다"며 강력한 수사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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