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화재, 경찰 조사 중…자원봉사자 따듯한 손길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서문시장 화재로 상인들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소방당국은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목격자들 증언을 토대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 화재 30일 새벽 2시께 발생했으며, 4지구 839개 점포 전체가 불에 탔다.
서문시장 4지구는 옷, 섬유원단, 이불 등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소재를 취급하는 점포들이 많고, 건물이 낡아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방당국은 서문시장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차 100여 대와 소방관 800여 명을 투입했지만, 유독가스와 연기 등으로 인해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울러 경찰은 서문시장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최초 목격자를 상대로 진술 확보를 마쳤다. 아직 정확한 원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LP가스 폭발에 무게가 실린다.
서문시장 화재 목격자들은 경찰 측에 “펑하는 폭발음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진술을 했다.
한편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는 달라는 권영진 대구시장 요청에 "조건이 까다로워 어려울수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어렵다면 특별교부세 지원 등 그에 준하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서문시장 화재 소식을 접한 자원봉사자들과 대한적사자사는 현장에 모여 따듯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