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디바' 이자연, 데뷔 30주년 디너쇼 "찰랑찰랑 넘칠 거예요"

내마음이 찰랑찰랑. 이자연은 오는 12월16일(금)과 17일(토) 이틀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내 워커힐 시어터에서 디너콘서트를 갖는다. /쇼당이엔티

[더팩트|강일홍 기자] 이자연은 '찰랑찰랑' '당신의 의미' 등 대중적 히트곡을 내면서 30년 넘게 국내 트로트계의 한 축을 잇고 있는 롱런 가수다. 그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디너쇼를 화려하게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월16일(금)과 17일(토) 이틀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내 워커힐 시어터에서 펼쳐지는 이자연의 디너콘서트는 '내마음이 찰랑찰랑'이다. 그는 '트로트계의 디바'답게 최고의 명품쇼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찰랑찰랑'은 20년전인 1995년에 발표된 곡이에요. 당시 국군장병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면서 화제곡이 됐고, 지금도 제 간판얼굴처럼 따라다니죠. 중년을 넘어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활력과 열정을 심어 주는 찰랑찰랑'의 노랫말처럼 흥겨운 무대를 보여주려고요."

트로트계의 디바. 이자연의 히트곡은 찰랑찰랑 당신의 의미 외에도 아름다운 사랑 백세시대 여자는 눈물인가 봐 나만 생각하세요 소근 소근 사랑해요 어머니 구름 같은 인생 등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다. /쇼당이엔티

이자연은 자신을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려놓은 이 곡에 특별한 애착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 디너쇼 제목도 '내 마음이 찰랑찰랑'으로 붙였다. 그의 히트곡은 '찰랑찰랑' '당신의 의미' 외에도 '아름다운 사랑' '백세시대' '여자는 눈물인가 봐' '나만 생각하세요' '소근 소근' '사랑해요 어머니' '구름 같은 인생' 등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다.

이번 디너쇼에서는 구수한 입담으로 웃겨주는 코미디언 이용식이 사회를 맡고, 예능계의 불루칩 김흥국을 게스트로 엄선했다.

평소 이자연과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는 이용식은 "이자연씨는 개인적으로 가장 노래 잘하고 좋아하는 트로트 가수"라면서 "그동안 수많은 가수들의 콘서트 사회를 맡았지만 중장년층의 폭넓은 팬층을 갖고 있는 이자연씨의 무대를 책임지게 된건 정말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사회자와 게스트도 명품. 이자연의 디너쇼에서는 구수한 입담으로 웃겨주는 코미디언 이용식이 사회를 맡고, 예능계의 불루칩 김흥국을 게스트로 엄선했다. /쇼당이엔티

이번 디너쇼의 또 하나 백미는 이자연이 자신의 데뷔곡인 '당신의 의미' 뿐 아니라 '서울 나그네' '이별의 18번지' 3곡을 잇달아 부르는 무대다. 3곡 모두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가 이자연을 위해 직접 작사, 작곡을 한 곡들이다. 각별한 선후배의 사이로 지내고 있는 이자연이 나훈아의 명곡들을 자신의 목소리로 다시 들려준다.

이번 디너콘서트를 기획한 (주)쇼당엔이엔티의 서현덕 대표는 "요즘 박근혜 대통령발 정국 기류로 인해 태진아나 송대관 등 인기가수조차 단독 디너쇼가 힘든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중장년팬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자연씨의 티켓파워는 매우 충성도가 높아 자신있게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자연의 디너콘서트를 기획한 (주)쇼당엔이엔티의 서현덕 대표는 중장년팬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자연씨의 티켓파워는 매우 충성도가 높다고 말했다. / 쇼당이엔티

<다음은 데뷔 30주년 자선 디너쇼를 앞둔 이자연 일문일답>

-30주년 공연 준비하면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아직도 신인 같은 마음인데 벌써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시간은 참 빠르다는 걸 새삼 실감해요.

- 30년 동안 노래하면서 가장 감사했던 일은?

그동안 좋은 노래를 주신 고 길옥윤, 박건호, 나훈아, 신상호, 김영광, 박성훈, 이호섭, 그리고 지금 (건국대 석사과정)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배려해준 남편이죠.

-이자연씨 노래 중에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사랑해요 어머니'(이자연 작사), '사랑아 울지마라'(박성훈 작사곡)인데 저도 저절로 좋아하게 되더라고요.

트로트계 소문난 티켓파워. 이자연은 찰랑찰랑의 노랫말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활력과 열정을 심어 주는 흥겨운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쇼당이엔티

-그동안 만난 팬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은?

일본에서 공연 중에 비싼 진주목걸이주신 아주머니예요. 한국 팬 중에서는 제 음반 LP판을 데뷔 때부터 모아온 것을 모두 가지고온 아저씨이고요. 2시간전부터 공연장에 찾아와 기다려 사인 받아갔는데 저한테는 끝내 안 주더라고요.

-동료, 선후배 가수들 중 어떤 분들과 친하게 지내는지?

지금 대한가수협회회장을 맡고 계신 김흥국을 비롯해 초대회장 남진, 정훈희, 최진희, 정수라, 진미령, 박상민, 노라조 등 이후 헤아릴 수가 없네요.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대장치와 데뷔 30주년에 잘 맞는 의상이죠. 모든 스태프와 스태프가 한몸이 돼 멋진 호흡을 이뤄낼 자신이 있어요. 특히 제 노래보다 남의 노래, 특히 외국노래를 연습을 많이 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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