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길라임' 패러디 확산, '박근혜 강모연?'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박근혜 길라임에 이어 다음은 송혜교인가!"(lieb****)
'박근혜 길라임' 논란이 거센 가운데 박근혜 길라임을 패러디한 게시물들이 온라인과 SNS 상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극찬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여주인공 강모연(송혜교 분)이 다음 타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공감을 얻고 있다.
온라인 상에 '박근혜 길라임, 박근혜 강모연 빙의?' 등 다양한 제하의 게시물이 나돌고 있다.
사진은 '태양의 후예' 속 여주인공 배우 송혜교가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과 지난해 5월 이란 방문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스카프를 두른 모습을 비교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2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태양의 후예'를 직접 언급하며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태양의 후예'가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해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관광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하면서 해외 관광객들을 실망시킬 경우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신뢰와 신용을 강조하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는 지난 2월2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4월14일 종영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1일부터 3일까지 이란을 방문했고, 당시 '드라마 코스프레 하러 간 거냐'는 비아냥을 사기도 했다.
한편 15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은 익명의 차움병원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재임 초기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차움병원 시설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 차움병원의 VIP 시설을 이용한 것은 대통령 당선 이전인 2011년 1월로 당시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길라임이라는 이름으로 수 차례 차움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자는 "길라임이라고 기록에 있길래 물어봤더니 박근혜 대통령이 왔다 갔다고 했다"면서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왔다 갔는지 모르겠고 되고 나서 왔다간 건 확실하다"고 전했다.
차움병원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 1월부터 7월까지 가명으로 이용한 건 맞지만 이후에는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bd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