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푸틴 저격한 명언은?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명연설이 미국 대선으로 회자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지원하는 유세를 하던 중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노인에게 청중의 야유가 쏟아지자 "야유하지 말고 투표하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말에 유세장 야유는 환호로 바뀌었다. 이번 지원 유세로 인해 오바마 대통령의 명연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만찬(WHCD) 연설에서 청중 2600여 명을 앞에 두고 "공화당 쪽은 이보다 더 좋아 보인 적이 없다"며 "공화당 경선이 너무나 잘되고 있다니 축하한다. 계속 그렇게 진행하시라"고 말했다.
이는 '막말' 파문으로 유명한 트럼프의 경선 선두에 대한 일침이었다. 당시 일부 공화당 의원은 트럼프 대놓고 비판한 바 있다.
또 2014년 우크라이나 문제로 러시아와 서방구가 간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것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솔직히 요새는 그것(노벨평화상)을 아무에게나 주니까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2013년 취임식 때 패션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부인 미셸의 뱅 스타일 앞머리와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보이며 "집권 2기에는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미셸의 비법을 하나 빌렸다"고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