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밀림의 왕이자 사나운 맹수로 알려진 사자를 길들이기 위해 마약을 먹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동영상 채널 유튜브에는 한 동물원에서 사자와 함께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사자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니, 다소 위험한 행동이라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영상 속 사자는 그동안 봐왔던 모습과 달리 축 늘어져 있다. 사육사가 몸을 일으키자 겨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잠이 든 것처럼 보이는 사자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힘겹게 눈을 뜨고 있다. 하지만 정신을 잃은 듯 흰 눈꺼풀이 덮여 있다. 이후에도 호랑이가 재차 쓰러지려 하자 사육사가 얼굴을 들어 올리며 자세를 고친다. 사자가 제대로 눈을 뜨는 듯하지만 뭔가 힘겨워 보인다.
이 영상은 야생동물보호 NGO 단체인 스콜피온(Scorpion Wildlife Trade Monitoring Group)이 올린 영상으로 이들은 동물원 측이 사자에게 마약을 먹여 정신을 혼미하게 해 사진을 찍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물원 측은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며 당시 잠이 든 상태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