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한 결혼 축하연 현장에서 지난 20일(현지 시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은 이날 밤 10시 50분쯤 가지안테프 도심의 야외에서 열린 결혼 축하연이 끝날 무렵 발생했다.
알리 예를 리카야 가지안테프 주지사는 이번 폭발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며 51명이 사망하고 9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21일 "자살폭탄 테러범은 12~14세로 추정된다"며 "IS가 이번 테러의 가장 유력한 배후이다. 이번 공격의 의도는 아랍인, 쿠르드족, 터키인 사이에 분열의 씨를 뿌리고 종족 및 종교 간 갈등을 조장하려는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