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영규 기자] “한민족의 후예인 한상(韓商) 기업인 가운데 한국의 경제 및 문화 영토를 확장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을 매년 1회 발굴해 ‘장보고한상명예의전당 어워드’를 헌정하기로 했습니다.”
전라남도 완도군(신우철 군수)과 지난 5월 16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아 새롭게 출범한 사단법인 장보고글로벌재단(이사장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은 5일 ‘2016년 장보고한상 명예의전당 어워드’를 제정, ‘헌정자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보고한상 명예의전당 어워드’는 지금으로부터 1200여 년 전 한중일 해상민간무역을 주도했던 장보고 청해진 대사의 개척 및 도전정신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장보고의 후예인 한상기업인 가운데 모국의 경제 및 문화영토를 확장하는데 큰 공헌을 남긴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오늘의 장보고 대사’로 예우하는 ‘명예의 상’이다.
김성훈 장보고글로벌재단 이사장은 ‘장보고한상 명예의전당 어워드’를 제정한 목적은 “세계화시대의 무한경쟁체제 속에서 거주국의 차별화와 불이익을 당하면서 모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해온 한상기업인의 삶과 업적이 ‘장보고 대사’에 버금가는 가치를 내재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들을 격려하고 사기(士氣)를 고양시켜주는 의미 부여와 함께 앞으로 모국에서 수여하는 상(賞) 중에서 ‘가장 명예로운 상’이 되도록 운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어떤 사람이 상을 받을 수 있을까. 헌정자의 선정기준은 △장보고 청해진 대사의 개척 및 도전정신을 해외에서 실천하면서 괄목한 실적을 낸 한상기업인 및 재외한인(재외동포 포함) △한민족의 후예로써 자긍심을 갖고 거주국의 지역발전에 공헌하며 모국의 경제 및 문화영토를 확장하는데 기여가 큰 한상 기업인 △해외 184개국에 거주하는 코리안디아스포라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선 한상 기업인 가운데 공로가 큰 분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방법은 공모와 재외한인대표들이 추천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헌정자를 선정하며 신청기간은 이달 11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이다. 신청서류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류를 다운로드받아 작성한 뒤 재단 주소로 우편접수하면 된다.
헌정자로 선정되면 기념메달 및 기념패가 수여되며 헌정자 기념물을 제막, 향후 건립되는 ‘장보고한상 명예의 전당’에 헌정할 계획이다.
재단은 장보고한상 명예의전당 어워드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할 계확이다. 따라서 국회와 정부, 경제계, 언론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출범한 뒤 헌정자 선정 작업을 엄정하게 추진한다.
재단은 또한 상을 일과성으로 수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뜻을 기리기 위한 후속 작업을 이어간다. 선정된 헌정자와 협약을 통해 자서전이나 만화를 제작 발간을 추진하며 2017년 ‘장보고홍보대사’로 위촉함과 동시에 완도 장보고기념관에서 헌장자의 생애 석세스 스토리(success story) 기획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금까지 장보고선양사업은 청해진 본영이 있던 완도를 중심으로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장보고 대사의 도전 및 개척정신과 글로벌경영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면서 “이번 장보고한상명예의전당 어워드를 제정, 헌정자를 공모함으로써 ‘장보고의 후예’인 한상인들의 노고와 공로에 대해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시켜주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보고 및 한상의 기업가정신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황상석 재단 사무총장은 “장보고 대사와 같은 가치를 지닌 한상인들의 생애와 업적을 국내 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알림으로써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젊은 세대들이 한상기업인을 ‘글로벌 멘토’로 삼아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장보고 한상명예의전당 어워드를 제정, 운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단법인 장보고글로벌재단은 기존의 (사)장보고기념사업회와 (사)장보고CEO포럼 소속 회원들이 통합해 새롭게 출범한 비영리단체로 해양수산부의 설립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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