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뜯기고, 부서지고' 강풍 피해 속출 연휴부터 '비 소식'

이틀째 불어닥친 강풍으로 신호등이 넘어지고,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판넬이 뜯겨나가는 등 크고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달았다. /서재근 기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소형 태풍의 위력에 맞먹는 강한 바람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4일 강한 바람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쯤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의 국립수목원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관람객 한 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도 지역에도 피해가 잇달았다. 오전 1시 26분에는 강원도 태백시 동태백로에서 강풍으로 떨어진 조립식 패널이 소방대원 2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오전 2시 20분에는 맹동면 통동의 한 아파트 양철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전선을 덮쳤다.

강원 영동 6개 시·군 평지에 강풍특보가 강화되면서 강릉과 속초, 고성, 양양, 동해, 삼척, 정선 평지와 산간과 태백, 양구, 평창, 홍천, 인제 산간 등 12곳에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수도권 지역에서도 신호등이 넘어지고,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판넬이 뜯겨나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기상청은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내일(5일) 전국이 맑다 점차 흐려져 밤부터 중부지방과 전남해안, 제주도 지역에서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다음 날인 6일은 전국이 흐리고 서울과 경기, 남해안, 제주도 지역에서 비가 오다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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