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서울 명문 사립대 스터디룸에서 남녀가 성행위 하는 듯한 영상이 유포되자 학교 측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9일 해당 대학 관계자는 <더팩트>에 "현재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확인되면 징계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스터디룸 유리벽에 부착된 불투명 스티커는 모두 제거됐다. 불투명 스티커는 스터디룸 내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부착한 것이지만 이번 일로 제거돼 밖에서 안이 훤히 보이게 됐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불만 사항은 아직 접수된 게 없다"고 전했다.
한편28일 서울의 한 사립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 재학생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남녀 학생이 성행위를 하는 모습이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우연히 스터디룸에 들어왔던 대학생 커플이 사진에 찍히면서 영상 속 주인공으로 오해를 샀다.
이 커플은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학 측은 "아직 사건을 접수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