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국립서울현충원이 수양벚꽃이 만개하는 9일부터 15일까지 '수양벚꽃과 함께하는 열린 현충원' 행사를 개최한다.
수양벚나무는 조선시대 병자호란으로 청나라에 볼모로 갔다 돌아온 효종이 북벌정책을 추진하면서 활 제작을 위해 전국적으로 많이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호국의지가 깃든 수양벚꽃은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국립서울현충원에 자리잡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양벚꽃이 군락을 이뤄 피어있는 현충문 앞 겨레얼마당에서 군악, 의장행사, 수양 벚꽃 사진대회, 동작구보건소 건강체험관, 손글씨서예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오는 10일에는 국방부 특별 군악 의장 행사가 진행된다. 총 200명의 의장·군악대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군악마칭, 의장 전통무예시범, 의장 동작 시범 등을 선보인다. 또 국방부군악대대는 야외공연으로 행사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
시민 참여 행사도 다양하다. 호국탐방길을 돌아보면서 간단한 퀴즈를 풀면 기념품을 제공하며 심페소생술, 식중독예방, 금연 등 건강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현충원 상징물 탁본체험, 사진 무료인화 서비스, 소망기원 벽화 만들기, 페이스 페이팅 등이 준비된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직장인들이 퇴근 이후 수양벚꽃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행사기간 동안 오후 9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국립서울현충원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립서울현충원은 선열들의 위훈을 기리고 모든 국민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호국공원이 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