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용, 7년 만에 국내 송환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조희팔 사기 조직의 일원으로 중국에서 검거돼 한국으로 송환된 강태용이 조희팔이 죽었다고 증언했다.
16일 오후 6시께 대구지검 청사로 송환된 강태용은 조희팔의 생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희팔은 죽었다"고 밝혔다.
강태용은 조희팔 사기 조직의 2인자로 지난 2008년 11월 중국으로 도주한 이후 7년 만에 검찰에 붙잡혔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조 씨와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4만여 명에게서 4조 원가량을 받아 가로채고 중국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강태용은 "조희팔이 사망한 것을 직접 봤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대답했다. 조희팔의 사망 시기는 2011년 12월 겨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강태용은 정관계 로비 리스트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고개만 저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는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