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이르면 16일 국내 송환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4조 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54)이 국내로 송환된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조희팔 사건을 수사하는 대구지검 검사와 수사관들이 이르면 16일 중국 현지에서 강 씨의 신병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구체적인 신병 인도 시기와 절차를 중국 공안과 최종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0월 11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중국 공안에 검거됐다.

검찰은 강 씨를 중국 측으로부터 인계받은 순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강 씨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조 씨와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4만여 명에게서 4조 원가량을 받아 가로채고 중국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는 조 씨가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으로 재무·전산 업무를 했고 사기 조직의 2인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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