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서 무장 괴한 호텔 습격…인질로 투숙객 170명·직원 30명 억류

20일 아프리카 말리 수도의 레디슨블루 호텔에 무장단체가 난입해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TN 뉴스 캡처

말리 바마코 한 호텔에 무장단체 난입

[더팩트 ㅣ 서민지 기자] 아프리카 말리 수도의 한 고급호텔에 무장단체가 난입해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 자지라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현지 시각) 말리의 수도 바마코 도심에 있는 레디슨블루 호텔에 무장 괴한들이 습격해 투숙객 170여 명과 직원 30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

말리 경찰은 전체 190개 객실이 있는 이 호텔 주변을 봉쇄한 상태다.

말리 주재 미국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자국민에게 외출 삼가를 당부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인질 중 한국인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말리에는 우리 교민 20여 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주세네갈 대사관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마코에서는 지난 8월에도 무장 괴한들이 비블로스 호텔에 난입, 총기를 난사해 정부군과 유엔 직원 등 8명이 숨진 바 있다.

jisseo@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