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타클랑 극장, 총기 난사로 100여명 숨져
[더팩트 | 변동진 기자] 프랑스 파리 시내·외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동시 다발 총격·폭발 테러로 인해 최소 15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 정부는 한국인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4일일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리 시내 10구, 11일구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으며 독일 국가대표와의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 인근에서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테러 발생 장소는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최소 6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프랑스 검찰은 보고 있다. 특히 희생자의 경우 최소 120명에서 많게는 150명까지 추정된다.
특히 바타클랑 극장(파리 시내 11구 내)에서는 무장 테러범들이 총기를 난사해 100여명이 숨져 가장 큰 인명피해가 발했다. 현지시간 14일 새벽 1시께 인질극은 종료됐으며, 경찰은 최소 5명의 테러범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생존자는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사회 안팎에서는 알카에다, 또는 시리아에서 세력을 넓히고 있는 이슬람국가(IS) 극단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공격 후 TV 연설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공격을 당했다. 프랑스는 범인에 대항해 단결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다"이라고 연설한 후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어 15일∼16일 터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참석을 취소했다.
아울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파리 연쇄 테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밖에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통해 위로를 전했다.
한편 정부는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