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자, 시중드는 여성에 구강성교 강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25일(현지 시각) 베버리힐스 경찰서에 따르면 사우디 왕자인 마제드 압둘아지즈알-사우드(28)는 지난 23일 오후 LA 베버리힐스에 있는 거주지에서 자신을 시중하던 여성 A(28) 씨에게 구강성교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 씨와 강제로 성관계하려다 A 씨가 저항하자 마구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장에서 붙잡힌 알-사우드 왕자는 이튿날 보석금 3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티나 니에토 경찰서장은 "알-사우드 왕자 측은 외교특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외교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그는 다음 달 19일 법원에 출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사우드 왕자의 거주지는 베버리힐스에서도 가장 비싼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경비소가 따로 있는 복합 주택가의 한 저택을 빌려 거주해왔다. 이 저택의 규모는 2만 2000평방피트(2044㎡)이며 매매가격은 3700만 달러(442억 원)에 이른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