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피해자 어머니 "이날만을 기다렸다"

'이태원 살인사건' 피해자 母 "그런 사람은 다시 없어야해"
'이태원 살인사건'

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 아더 패터슨이 도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된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이 국내로 송환된다는 소식이 22일 전해지자 피해자 어머니 이복수 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날만을 기다리며 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씨는 "처음에는 '내가 많이 살아야 2∼3년 살텐데 어떻게 하나' 했다. 그런데 (그 시간을) 버텨온 걸 보면 사건이 안 끝나서 그런 것 같다. 사람을 죽인 만큼 와서 벌을 받아야 한다. 사형은 안 시키니 무기징역은 해야 한다"며 "그런 사람은 더는 나오면 안된다. 다른 사람 또 죽는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어 "패터슨이 한국에 돌아오면 '왜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태원 살인 사건은 1997년 4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당시 홍익대 대학생이었던 조중필 씨가 칼에 찔려 살해된 사건이다.

조 씨는 홍익대 전파공학과에 재학 중인 청년있다. 당시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를 한 여자 친구를 데려다주는 길에 잠시 화장실을 쓰려고 들어간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흉기에 마구 찔려 세상을 떠났다.

[더팩트 ㅣ 김혜리 인턴기자 sseoul@tf.co.kr ]

사진 출처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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