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V배우 유이 와타루, 대만 교통카드 모델 변신
대만의 교통카드 회사인 '이지카드'(EasyCard)가 일본의 유명 AV 배우 유이 와타루를 교통카드 모델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지카드는 최근 유이 와타루의 사진이 사용된 한정판 버스카드 '엔젤'을 출시했다. 이지 카드는 '엔젤' 출시를 위해 유이 와타루를 직접 대만으로 초대해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하지만 적절한 사진이 부족해 유이 와타루의 소속사에서 제공한 성인용 사진을 그대로 카드에 사용했다.
이번 한정판 버스 카드에 대해 대만 내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집가 사이들에서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반응이 있지만, 학부모들은 카드의 이미지가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봐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만의 인본주의 교육재단 사무 차장 셰 메이는 "버스카드가 아이들에게 성인 여배우에 대한 지식을 쌓게해선 안 된다"며 "이지카드는 카드의 구매를 제한하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또 타이페이 대학 유아 교육부 교수 린페이 정은 "버스카드에 사용될 배우의 이미지가 아이들에게 여성들을 상업화하는 것이 정상적인 것이라는 인식을 줄수도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국내 누리꾼들은 대만 버스카드 모델로 나선 유이에 대해 "현아 닮았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더팩트 ㅣ김동휘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