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노상에서 잠자지 마세요'
취객을 돕는 척하면서 금품을 훔치는 행위, 이른바 '부축빼기' 범행 장면이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에 찍혔다.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취객들의 지갑을 훔치는 블랙박스 영상'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이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편의점 앞 노상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들어 있다. 모자를 쓰고 주위를 어슬렁대는 다른 남성도 눈에 띈다.
범죄는 순식간에 일어났다. 모자를 쓴 남성이 만취 남성의 주머니에 손을 갖다 대며 지갑이 있는 위치를 확인한다. 이후 재빨리 주위를 살핀 이 남성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지갑을 훔치는 데 성공한다. 만취한 남성은 자신의 주머니가 털리는 와중에도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해당 영상을 보면 술에 취한 채 길거리에서 잠을 청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축빼기' 범죄가 점점 대담해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더 빠르고 더 쉽게 만취한 사람을 물색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곳곳을 누빈 '부축빼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술을 많이 마시고 노상에서 취침하면 '부축빼기' 사범의 표적이 될 수 있다. 범죄가 자신만 빗겨갈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
◆취객들의 지갑을 훔치는 블랙박스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lClHA4cCWEU)
<출처=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