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1층서 쓰러져, 투신 사망 추정'
중국 버스 추락 사고 수습에 나선 최두영(55) 지방행정연수원장이 중국 현지에서 사망하면서 사고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50분께 최 연수원장이 투숙한 중국 지안(集安) 시 호텔 보안 요안이 호텔 외부에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새벽 3시 36분께 사망했다.
중국 공안은 최 원장이 호텔 외부(1층)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투신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 원장은 중국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사고 이틑날인 지난 2일 중국 현지로 출국했다. 이번 사고는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연수과정을 밟고 있던 연수생들이 지난 1일 중국 내 항일유적지 역사문화탐방을 위해 지안에서 단둥(丹東)으로 이동하던 중 타고 있던 버스 1대가 교량 아래로 추락하면서 일어났다. 현재 사상자는 사망 10명, 중상 8명, 경상 8명이다.
한편, 지난 1월 취임한 최 원장은 제2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 충청남도 기획관리실장, 행정안전부 자치제도기획관, 지방행정국장, 강원도 행정부지사, 안전행정부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ar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