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母 "오빠에게 출산한 것 들킬까 봐 아이를 던졌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신생아를 3층에서 던진 혐의(영아살해미수)로 A(29·여)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1시 20분께 경산시 임당동에 있는 다세대주택 3층에서 남자아이를 낳은 뒤 창문으로 던졌다.
아기는 페트병과 종이상자, 풀 등이 있는 곳으로 떨어져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앓는 소리를 들은 오빠는 출산한 뒤 하혈하는 A 씨를 보고 구급대에 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부산의 한 남성과 성관계한 뒤 임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오빠에게 출산한 것을 들킬까 봐 아기를 던졌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yaho1017@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