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의사,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 제기
메르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삼성서울병원 의사 박 모(38) 씨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의료계에서는 메르스에 감염된 의사에 대해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이토카인은 병원체가 침투하면 면역체계를 가동해 병원체에 대항하는데 꼭 필요한 면역물질이다.
그런데, 질병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체에 맞서기 위해 과도하게 면역세포들이 감염부위에 몰려들어 무차별적으로 감염세포를 공격하다가 막상 살려야 할 장기조직마저 마비되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의학계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이름을 붙이고 있다.
한편, 메르스 의사가 뇌사상태에 빠지면서 가족들은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팩트ㅣ서다은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