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중 관통상…공포탄 대신 실탄 발사

총기관리 허술 지난해 3월 19일 경북 안동시 예비군 훈련장에서 모의 전투를 하던 예비역 병장 김 모(31)씨가 총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YTN 뉴스 영상 갈무리

모의 전투하다 총 맞은 30대 예비군

경북 안동시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던 30대가 총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1일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지난해 3월 19일 안동시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모의 전투를 하던 예비역 병장 김 모(31)씨가 다른 예비군이 쏜 총에 맞아 왼쪽 팔꿈치 관통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당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대편 예비군은 공포탄을 쐈지만 실제로 발사한 것은 실탄이었다. 서바이벌 훈련으로 불리는 예비군 모의전투 훈련은 공포탄이 든 소총을 들고 한다.

총에 맞은 김 씨는 팔꿈치 뼈에 핀을 받는 수술을 받았고, 지난 20일 군에서 보상금 1300만 원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보상까지 1년이 넘게 걸렸다"며 "사고 원인부터 보상 절차까지 모두 재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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